2024. 06. 27
로보틱스 자동화 콘트롤러 ‘망고’는 태양광 파일드라이버를 비롯해 굴착기, 컴팩터, 로더, 도저 등 기존 건설기계에 장착돼 장비의 자동화 제어를 돕는다.
로보틱스 기반 건설공정 자동화 솔루션 기업 주식회사 스패너(Xpanner Inc.)가 시리즈 B 라운드에서 총 1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기존 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리드로, 또 다른 기투자사 KB인베스트먼트와 함께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새로이 주주로 합류하며 이뤄졌다.
스패너는 2020년 설립된 이래 국내외 주요 건설사들로 고객군을 확장하며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 매출이 이미 작년 연간 매출을 뛰어넘었고, 그 중 미국 등 해외 매출이 70% 이상이다. 건설 업계는 전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지만 자동화는 이제 막 태동한 시장이다. 스패너가 건설 공정 자동화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라는 점이 위축된 투자 심리 속에서도 지난해 시리즈 A 라운드에 이어 추가 투자를 유치해 낸 주요 요인이다.
스패너는 자체 개발한 로보틱스 자동화 콘트롤러 ‘망고’와 클라우드를 활용해 원거리 원격제어가 가능한 통신모듈 ‘망고스틴’의 상용화로 일반 토공 현장 및 신재생 에너지 건설 분야에서 건설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건설기술분야 글로벌 최대 컨퍼런스인 미국 ‘빌트월즈(BuiltWorlds)’로부터 ‘올해의 건설 로보틱스 글로벌 Top 50 기업’에 선정되며 전세계적으로 기술력과 더불어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성과 실용성을 입증 받았다.
올들어 스패너는 글로벌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현장에 특화된 자동화 솔루션을 상용화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미국 텍사스주와 미주리주에서 현지 고객사를 대상으로 PoC(Proof of Concept, 개념 실증) 및 데모를 전개했고 태양광 파일 시공에서 기존 방식 대비 50% 수준의 비용 절감을 확인했다. 기존 6단계의 공정을 1단계로 줄이는 공정 자동화와, 5명이 하던 일을 1명으로 가능하게 한 작업자 감축이 주효했다. 이를 통해 올해 2분기 북미에서 약 2백만불 규모의 스패너 자동화 통합 솔루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자동화된 태양광 파일 시공 장비와 함께 실시간 관제·통제 시스템 '스패너 커넥트(Xpanner Connect)'를 구독 형태로 제공하기로 했다.
스패너 태양광 파일 시공 자동화 프로세스. 사진은 올해 초 미국 미주리주에서 전개한 PoC 에서의 모습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스패너 자동화 솔루션은 한층 다양한 형태로 제공될 전망이다. 선진화된 자동화 솔루션의 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 구독모델을 이달 출시했다.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스패너가 직접 시공을 선보이는 자동화 시공 솔루션도 내놓을 예정이다.
자동화 솔루션 구독 모델의 경우 기존 건설기계에 그대로 적용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패너 자동화 솔루션인 ‘망고’와 ‘망고스틴’만 장비에 설치하면 부가적인 하드웨어 없이 필요한 자동화 기능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만 추가 구독해 곧바로 운용할 수 있다. 굴착기, 컴팩터, 로더, 도저, 파일드라이버 등 실제 현장에서 이미 쓰이고 있는 건설기계 전반이 자동화 대상이다. 이러한 확장성을 기반으로, 장비의 이동 및 자세제어를 포함, 장비 별 특정 작업 기반의 세분화된 자동화 라이선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라운드의 리드 투자자인 박상준 한국투자파트너스 상무는 “태양광 파일 시공 자동화 솔루션의 빠른 상용화는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기민하게 대처하는 스패너의 강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새로운 장비를 구매하지 않고도 높은 시공원가와 숙련된 근로자 부족 등 건설 현장이 안고 있는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패너의 자동화 솔루션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스패너는 설립 이후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 270억 원을 유치했다. 2022년에는 북미 법인을 설립,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지난달 베트남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호주와 일본 등지에서 글로벌 건설사들과 자동화 프로젝트를 전개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으로 확대된 저변을 기반으로 글로벌 유수의 건설사 및 투자기관으로부터 추가 투자유치를 검토하고 있고, 국내 증시 상장 또한 예정하고 있다.
‘스패너 커넥트’ 데모 화면. 스패너 커넥트는 장비로부터 불러온 현장 정보를 시각화하여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 관련 기사 보기
[대한경제] 건설 공정 자동화 솔루션 ‘스패너’, 시리즈B 150억원 투자 유치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406261453191630209
[머니투데이] 건설·태양광 로보틱스 기업 '스패너', 시리즈B 투자 유치
http://news.mt.co.kr/mtview.php?no=2024062615310494968
[벤처스퀘어] 스패너, 150억 원 투자 유치
https://www.venturesquare.net/930261
2024. 06. 27
로보틱스 자동화 콘트롤러 ‘망고’는 태양광 파일드라이버를 비롯해 굴착기, 컴팩터, 로더, 도저 등 기존 건설기계에 장착돼 장비의 자동화 제어를 돕는다.
로보틱스 기반 건설공정 자동화 솔루션 기업 주식회사 스패너(Xpanner Inc.)가 시리즈 B 라운드에서 총 1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기존 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리드로, 또 다른 기투자사 KB인베스트먼트와 함께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새로이 주주로 합류하며 이뤄졌다.
스패너는 2020년 설립된 이래 국내외 주요 건설사들로 고객군을 확장하며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 매출이 이미 작년 연간 매출을 뛰어넘었고, 그 중 미국 등 해외 매출이 70% 이상이다. 건설 업계는 전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지만 자동화는 이제 막 태동한 시장이다. 스패너가 건설 공정 자동화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라는 점이 위축된 투자 심리 속에서도 지난해 시리즈 A 라운드에 이어 추가 투자를 유치해 낸 주요 요인이다.
스패너는 자체 개발한 로보틱스 자동화 콘트롤러 ‘망고’와 클라우드를 활용해 원거리 원격제어가 가능한 통신모듈 ‘망고스틴’의 상용화로 일반 토공 현장 및 신재생 에너지 건설 분야에서 건설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건설기술분야 글로벌 최대 컨퍼런스인 미국 ‘빌트월즈(BuiltWorlds)’로부터 ‘올해의 건설 로보틱스 글로벌 Top 50 기업’에 선정되며 전세계적으로 기술력과 더불어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성과 실용성을 입증 받았다.
올들어 스패너는 글로벌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현장에 특화된 자동화 솔루션을 상용화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미국 텍사스주와 미주리주에서 현지 고객사를 대상으로 PoC(Proof of Concept, 개념 실증) 및 데모를 전개했고 태양광 파일 시공에서 기존 방식 대비 50% 수준의 비용 절감을 확인했다. 기존 6단계의 공정을 1단계로 줄이는 공정 자동화와, 5명이 하던 일을 1명으로 가능하게 한 작업자 감축이 주효했다. 이를 통해 올해 2분기 북미에서 약 2백만불 규모의 스패너 자동화 통합 솔루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자동화된 태양광 파일 시공 장비와 함께 실시간 관제·통제 시스템 '스패너 커넥트(Xpanner Connect)'를 구독 형태로 제공하기로 했다.
스패너 태양광 파일 시공 자동화 프로세스. 사진은 올해 초 미국 미주리주에서 전개한 PoC 에서의 모습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스패너 자동화 솔루션은 한층 다양한 형태로 제공될 전망이다. 선진화된 자동화 솔루션의 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 구독모델을 이달 출시했다.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스패너가 직접 시공을 선보이는 자동화 시공 솔루션도 내놓을 예정이다.
자동화 솔루션 구독 모델의 경우 기존 건설기계에 그대로 적용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패너 자동화 솔루션인 ‘망고’와 ‘망고스틴’만 장비에 설치하면 부가적인 하드웨어 없이 필요한 자동화 기능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만 추가 구독해 곧바로 운용할 수 있다. 굴착기, 컴팩터, 로더, 도저, 파일드라이버 등 실제 현장에서 이미 쓰이고 있는 건설기계 전반이 자동화 대상이다. 이러한 확장성을 기반으로, 장비의 이동 및 자세제어를 포함, 장비 별 특정 작업 기반의 세분화된 자동화 라이선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라운드의 리드 투자자인 박상준 한국투자파트너스 상무는 “태양광 파일 시공 자동화 솔루션의 빠른 상용화는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기민하게 대처하는 스패너의 강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새로운 장비를 구매하지 않고도 높은 시공원가와 숙련된 근로자 부족 등 건설 현장이 안고 있는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패너의 자동화 솔루션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스패너는 설립 이후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 270억 원을 유치했다. 2022년에는 북미 법인을 설립,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지난달 베트남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호주와 일본 등지에서 글로벌 건설사들과 자동화 프로젝트를 전개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으로 확대된 저변을 기반으로 글로벌 유수의 건설사 및 투자기관으로부터 추가 투자유치를 검토하고 있고, 국내 증시 상장 또한 예정하고 있다.
‘스패너 커넥트’ 데모 화면. 스패너 커넥트는 장비로부터 불러온 현장 정보를 시각화하여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 관련 기사 보기
[대한경제] 건설 공정 자동화 솔루션 ‘스패너’, 시리즈B 150억원 투자 유치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406261453191630209
[머니투데이] 건설·태양광 로보틱스 기업 '스패너', 시리즈B 투자 유치
http://news.mt.co.kr/mtview.php?no=2024062615310494968
[벤처스퀘어] 스패너, 150억 원 투자 유치
https://www.venturesquare.net/930261